24년 9월 9일 월요일에 있던 인프런 스프링 부트 밋업을 다녀왔다. 인프런에서는 주기적으로 밋업을 진행 하는데 이번에는 무려 조쉬 롱의 강연이 주제였다.
조쉬 롱은 자바 챔피언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고 개인적으로는 유튜브에서 Bootiful SpringBoot 라는 이름으로 속성 스프링 프로젝트 만드는 영상으로 접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발자이다 보니 현장에서 만나는것 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았지만 영어를 못하는 나에게는 현장 강의는 너무 큰 허들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번 밋업은 플리토를 이용해 실시간 번역을 지원해주었다.
덕분에 현장에서 듣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강연 내용
이번 강연의 주제는 Spring Boot 3.x와 Java 21이 출시 되면서 눈여겨 보면 좋을 기술들을 라이브 코딩으로 소개해주었다. 스프링 모듈리스, 경량 스레드, GraalVM, 스프링 AI 등의 기술이 나왔는데 나에겐 모듈리스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마침 최근에 모듈형 모놀리스(넥스트 스텝)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 내용 중 이벤트에 내용을 다뤘기 때문에 비교하며 듣기 좋았다. 스프링 모듈리스에선 프레임워크 차원에서 이벤트 성공/실패를 관리하기 때문에 실패를 했어도 재시도를 보장해주는 것으로 이해했다.(여전히 비동기이기 때문에 모듈 간 트랜잭션 보장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후기
영어로 들었지만 정말 강연을 잘한다 싶을 정도로 조쉬 롱의 강연 스킬은 대단했다. 여러가지 주제가 섞여있었지만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며 강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퇴근 후 피곤한 상태였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고 느낄정도로 내용이 너무 좋았다.
또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약간 차가운 사람일 것 같았지만 실제로 봤을 때 조쉬 롱은 푸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었다. 강연 중간중간에도 유머를 섞어 정말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은 실시간 번역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없었지만 아무래도 조쉬 롱의 말을 번역 후 청중이 번역을 보고 반응하기 때문에 조쉬 롱 입장에선 리액션이 바로 오지 않는게 아쉽다고 느껴질 것 같았다.
아무튼 인프런에서는 좋은 개발 문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는데 정말 고마울 따름 이다.